2024. 8. 15. 21:37ㆍ어쩌다 여행
하이난 여행 중 하루 자유일정이 있다.
송성가무쇼를 보기위해 시내로 이동
Romace Park로 싼야시내 북쪽에 있다. 택시(디디)로 싼야시내는 거의 20위안 안에 있는것 같다
구글지도상 위치, 하지만 중국은 구글지도 거의 쓸일 없다.
고덕지도, 디디택시 사용 필수, 사용법은 다른 블로그 참고하시길
가이드에겐 미안하지만 성송가무쇼가 옵션관광으로 가면 70달러, 현재 환율로 10만원 좀 안된다
애기엄마가 네이버카페로 공수한 표는 5만원 좀 안된다. 반값이고 끝날때까지 맘편하게 볼수 있다.
패키지 여행의 단점이자 장점 빠른 이동을 위해 공연 끝나기 전에 팀별로 먼저 퇴장하여 이동하다 보니 끝까지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어쨋듯 조금 여유있게 도착해서 입구부터 구경하다 공연장에 들어간다.
티켓 제출하고 입장하면 코끼리 4마리 머리가 축 늘어져 있는 입구가 마주한다.
중간 중간 액티비티가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 귀신의 집이다.
어렸을 적 놀이공원의 귀신의 집도 중간 중간 뭐가 튀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쫄깃거림이 있었는데
그야말로 소리만 나고 꿈틀거리는 수준의 움직임으로 긴장감 1도 없다
여기가 메인 공연장 입구
공연은 4가지 테마로 구성되고 1막은 싼야지방의 전설 (녹회두)을 기반으로 연출되었다.
녹회두 전설은 이렇다.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처럼, 싼야 지방에 선녀와 사냥꾼이 있었는데 사냥꾼과 선녀가 사랑에 빠지고 이승의 사람과 사랑에 빠진 선녀에게 하느님이 벌을 내리는데 선녀가 사슴으로 바뀌어 사냥꾼에게 평생 쫓기는 일생을 살게 된다 하는 어느 동네에나 하나쯤 있을법한 옛날 이야기 중 하나
세계 3대쇼로 하이난에서만 하는 공연은 아닌것 같고, 꼭 봐야될 공연이라고 한다.
참고로 3대쇼는 라스베가스 O쇼, 파리의 물랑루즈라고 한다.
물랑루즈는 못봤지만 O쇼를 본 경험자로서의 개인적인 의견은 솔직이 O쇼가 훨씬 웅장하고 멋졌던것 같다.
어쨌든 자막도 없고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골구루 신경쓴듯한 느낌의 공연이다.
나름 좌석 뽑기가 잘되었는지 무대 정중앙에 앉았는데, 좌석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배우들도 왔다갔다하고 특수 효과도 나오고 해서 다른자리에 비해서는 괜찮았던것 같다.
싼야 원주민들 얘기인것 같은데 불쇼도 하고 중간 중간 동춘서커스단의 냄새도 살짝
선녀트리오의 춤사위, 허리 휘는걸 보면 뭔거 특수장치가 있을것 같다.
위에 언급했던 녹회두 전설, 사냥꾼이 사슴으로 변한 선녀를 사냥하기 위해 쫒아다니는 모습이다.
몇번째 테마였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불꽃효과도 가끔 이렇게 날려준다.
갑자기 관객석 중앙이 열리더니 영상처럼 꽃잎을 막 날려준다.
관객석 뒤에서 배우들이 내려와 무대로 올라간다.
조금 뜬금없지만 천정에서 인어들이 헤엄친다.
거의 마지막 공연인데 느닷없이 이런 쇼가.. 설명을 못들으니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지만 이건 좀 쌩뚱맞죠?
공연시간은 딱 1시간, O쇼처럼 설명이 없어도 볼수 있는 공연이 아니라, 싼야의 역사와 해설자의 설명을 듣고 이해하면서 보면 좀더 낮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적인 느낌
꼭 봐야될 3대쇼까지는 아니더라도, 보고나서 돈 아깝다 까진 아니고, 나름 괜찮았던 공연이었다.
혹시 하이난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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